Aug 23, 2014

오늘은 아침부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쌀가루로 머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요즘 저희 보배가 야채를 잘 많이 안먹어서 머핀에 야채와 핫도그 치즈를 같이 넣어서 야채 쌀가루 머핀을 만들어 아침을 먹기로 결정 했습니다.

준비물 : 쌀가루 2컵, 야채 1 컵, 스테비아 3티스푼(설탕 3 테이블 스푼으로 대체가능), 올리브오일 1 테이블 스푼, 소금 1 티스푼, 코코넛 밀크 1 1/2컵(우유로 대체가능), 베이킹 파우더 1 티스푼, 베이킹 소다 1 티스푼, 계란 2개(저는 없어서 못넣었지만, 꼭 넣어 주세요)



먼저 쌀가루를 만들어 야 하는데요 제가 사는 곳이 캐나다에서도 시골 지역이라 갑자기 쌀가루를 구하기 힘들어서 직접 갈아서 만들었습니다. 어깨 빠지는줄... ㅋ






쌀가루 2 컵과 스테비아, 소금등을 큰 보울에 넣고 잘 섞어준뒤 코코넛 밀크와 올리브오일, 계란을 함께넣고 반죽 해 줍니다. 점도를 봐가면서 밀크를 가감하셔도 좋습니다.




잘섞인 머핀 반죽에 미리 준비해둔 야채 1컵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저는 보배 때문에 핫도그랑 치즈, 그리고 샌드위치 햄도 다져 넣었습니다. 애기 때는 안 그랬는데 커가면서 점점 식성이 까다로워지는 것 같네요 ㅠㅠ)



오일이나 버터를 바른 머핀틀에 반죽을 붓고 170 도로 예열된 오븐에 약 30분 정도 구워냅니다. 오븐 마다 특성이 다르니, 20분이 지난 다음 부터는 이쑤시개나 젓가락으로 찔러서 반죽이 묻어 나오는지 꼭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머핀은 계란이 안들어가서 색깔이 안이쁘게 나왔지만, 나름 달작 지근하고 괜춘았어요...ㅎ 심심하실때, 새로운게 필요 하실때 한번씩 해드셔 봐요 ^^







Aug 22, 2014

                    

  수퍼스토어에 장보러 갔다가 유통기한이 몇일 안남아 30% 세일하는 생닭을 발견하고는 무엇을 해먹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그동안 벼르다 못해본 비어치킨(Beer Chicken)을 해보기로 합니다.

  비어치킨(Beer Chicken)을 맛있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생닭을 써야 하는것은 물론이거니와 맛의 생명인 시즈닝을 잘해야 합니다.

비어치킨(Beer Chicken) 시즈닝 만드는 법
- 마늘가루 1큰술, 양파가루 1큰술, 이탈린안 허브 시즈닝(혹은 원하시는 허브 사용 타임, 로즈마리 등등) 1큰술, 카레가루 1큰술, 후추 1작은술, 굵은소금 1작은술, 
- 위의 양념을 모두 잘 섞어 주시면 완성




요렇게 잘 섞인 시즈닝 가루를 닭에 구석 구석 잘 발라줍니다. 날개 밑이나 안쪽도 잘 문질러 주세요.


잘 시즈닝 된 닭은 냉장고에서 하루정도 냉장 숙성 시켜주시면 양념이 닭고기에 잘베여 더 맛있는 비어치킨(Beer Chicken)이 됩니다.


닭을 구울때는 반정도 남은 캔 맥주를 잘 꽂아서 섭씨150 ~ 200도 사이에서 약 1시간 30분정도 구워 주시면 되겠습니다. 구워주시는 중간 중간에 올리브 오일을 발라주시면 색깔도 예쁘게 나온다는데 저는 양념이 다 떨어지길래 생략 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별로 안이뻐 보이는데 실제 비주얼은 끝내 주더라구요. ㅎㅎㅎ  
더 끝내주는건 고기가... 촉촉함 그 자체라는것!!!!
사실 저는 캐나다 사람들처럼 닭가슴살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맛도 없고 퍽퍽하기 때문인데요. 비어치킨은 가슴살이 전혀 퍽퍽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촉촉하고 입에서 살살 녹더라는... 신세계를 경험했네요... 강추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경험 하셨겠지만 아직도 못드셔 본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ㅎ 

비어치킨 짱입니다요~



  여름은 바베큐의 계절 입니다. 캐나다에서도 여름만 되면(겨울에도 많이들 먹지만) 집집마다 바베큐를 하는 냄새들이 여기저기 진동 합니다. 캐나다 사람들에게 BBQ 라면 우리가 흔희 생각하는 고기를 굽거나 하는 스테이크 보다는 보통 햄버거 패티나 핫도그(혹은 소세지)를 BBQ 그릴에 구어 햄버거를 만들어 먹거나 핫도그를 만들어 먹는것을 말합니다. 여기서도 생 스테이크가 가격이 꽤나가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햄버거, 핫도그를 많이 먹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월마트에 가시면 Black River라는 회사에서 만든 Angus Steak라는 얼린 스테이크를 파는데 12개 총 1.4Kg 입니다. 사이즈가 작기는 하지만, 해동해서 스테이크를 구워 먹으면 가격대비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저희집에서는 한 박스씩 사다두고 마땅한 저녁 거리가 생각나지 않을때 스테이크 한 쪽씩에 위처럼 바베큐 그릴에 함께 구운 야채와 멕시칸 라이스등을 사이드로 내어 저녁을 먹습니다.  한끼 식사로 훌륭하죠. 바베큐를 하면서 겨울내 만들어 두었던 맥주한잔 들이키면 아침부터 쌓인 피로도 말끔히 씻기는 듯 합니다. 역시 바베큐는 만드는 재미가 ...ㅎㅎ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시즈닝 해두셨다가 (혹은 마트에서 파는 스테이크용 스파이스나 소스를 이용하여) 캠핑에 가셔서 혹은 댁에서 바베큐를 해드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맨날 구워 먹는 삼겹살이나 갈비와는 좀더 다른 분위기겠죠... ㅎ


바베큐 야채 만드는 법

준비물 :  당근 1개, 감자1개, 고구마1개, 양배추 5장, 양파 반쪽(저희는 와이프땜에 생략), 버터 1큰술, 마늘가루 반큰술, 양파가루 반큰술, 알루미늄 쿠킹호일

- 분량의 야채를 너무 두껍지 않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줍니다. 약 3mm?
- 야채를 마늘가루, 양파가루 그리고 버터와 잘 버무립니다.
- 야채를 쿠킹호일에 잘 넣고 양 옆으로 한번씩 덮고, 위아래로 말아 약 30분간 바베큐 뚜겅을 덮은채 그릴에서 익혀 줍니다.

  


Jul 25, 2014

식료품의 이력서 - 원재료 및 함량





  우리는 물건을 살때 대부분 포장된 앞면을 보고 고른다. 우리가 입으로 먹는 식료품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식료품을 살때 뒷면도 꼼꼼히 보고 사기를 권고한다. 이유인 즉, 내가 혹은 우리가족이 먹게될 식품들의 이력이 모두 표시되 있기 때문이다.

  뒷면을 꼼꼼히 살피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안일하게 먹거리를 사왔는지 깜짝 놀라게 된다. 그리고 이런 내공이 쌓이면, 어떤 회사가 그리고 어떤 제품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원재료명 및 함량 부분을 보면, 그동안 내가 유기농이라고 알고 먹던 음식이 중국산 원료를 쓰지는 않았는지 혹은 발색재나 발음하기도 힘든 화학 조미료를 쓰지는 않았는지를 손 쉽게 알수 있다.



영양 성분표도 꼼꼼히 챙기자

    대부분의 식료품은 원재료 및 함량과 더불어 영양 성분표도 제공하고 있다. 이 표를 보면 일일 적정 섭취량 대비 탄수화물 지방, 설탕등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보여준다. 과다한 설탕 섭취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꼭 영양 성분표도 챙겨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유인 즉,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너무 과다한 설탕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인데 일례로, 우리가 무심코 먹는 시리얼에 1회 제공량 (보통 1개량 컵)당 적게는 6g에서 많게는 24g의 설탕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명심하자! 설탕 과다 섭취는 성인병의 시발점이다.


Jul 21, 2014

요즘 집에서 술을 만들어 두시는 자가 양조, 즉 홈메이드 와인이나 맥주를 즐기시는 분들이 늘어 나고 있다. 본인도 작년 가을 중고 양조도구들을 구입하여 와인 세배치(90병) 맥주 세배치(69리터)를 제조하여 와인은 아직 에이징 중이고 맥주는 약 20리터 남짓 남았다.

수제와인이나 수제맥주를 만들고는 싶으나, 막상 시작하려면 다들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해 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여기에 도움이 되는 영상의 링크를 기재한다.

양조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수제 와인을 먼저 해보신 후 양조에 대해 어느정도 기본기가 붙으면 수제맥주에 도전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이유인즉, 병입까지의 과정이 비교적 덜까다롭고, 알콜자체 도수가 높기 때문에 초기에 살균만 잘해주면 맥주보다 실패할 확률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전정신만 있다면 무엇을 먼저한들 무슨 상관일까? ㅎㅎ



How to make a wine kit part 1 of 4
https://www.youtube.com/watch?v=iKjfludhTps

How to make a wine kit part 2 of 4
https://www.youtube.com/watch?v=d6wVpmDg-P0

How to make a wine kit part 3 of 4
https://www.youtube.com/watch?v=7XptLFRq-7Y

How to make a wine kit part 4 of 4
https://www.youtube.com/watch?v=C2K_EBw3psY


나만의 와인 만들기 1 of 2
https://www.youtube.com/watch?v=mycxpQSOMbc

나만의 와인 만들기 2 of 2
https://www.youtube.com/watch?v=Zu6JaGP-Xpk


Buno Vino 와인 필터 사용법
https://www.youtube.com/watch?v=jeohQosn34M

Jun 8, 2014



  캐나다 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아둥 바둥 살다보니,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 이었습니다. 장모님이나, 와이프가 나의 꿈이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물어볼때면, 참 대답을 하기가 그렇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어릴때부터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을 갖는 것이 인생 최고의 목표인것 처럼 은연중에 교육받고 주입 받으며 자란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미친듯이 공부하고, 대학교를 졸업하면 돈 많이 주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발버둥 침니다. 어느덧 회사에서 받는 연봉이 삶의 계급장이 되어 버린듯 해서 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저도 캐나다에 오기 전까지는, 아니 불과 육개월 전까지만 해도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직장, 혹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무엇일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 하였 드랬지요. 이런 고민을 아내에게 털어 놓을때마다 아내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때 가장 행복한지를 되묻습니다. 돈은 둘째 문제라면서요.

  전에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곳 캐나다는 선생님들의 벌이가 괜찮기에 와이프에게 대학에서 1년간 Teaching Degree(교사학위)를 공부해 볼 것을 권고 했었는데, 저희 와이프는 한사코 선생님으로 살고 싶지 않다며 거부 하는 겁니다. 아이들 뒷치닥 거리하는것이 그리고 아이들을 다룬다는 것이 힘든 일인줄은 압니다만, 방학때면 놀면서 월급받고, 눈이 너무 많이 와도 학교에 안가며 월급 따박 따박 받는 선생님들을 볼때면 이것 만큼 좋은 직장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캐나다 사람들은 연봉 일억을 줘도,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일이면 하고 싶지 않다고 하니 참 답답할 노릇 이었지요.

  그런데 제가 하는일에 점점 손이 익기 시작하니, 제가 이일을 하는 와중에 행복하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페이가 많지는 않지만 먹고 사는데 지장없고, 일도 빨리 끝나고 눈치 볼것도 없는 좋은 직장이며 직업인데 이 일을 하면서 전혀 행복하지 않더라구요.

  와이프와 상의 끝에, 오는 9월달 부터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수지침에 관심이 있어서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는데, 사람을 치료한다는 것, 침을 놓고 뜸을뜰때 참 재미 있고 보람된다고 느꼈기에 침구사에 도전해 볼 요량 입니다.

  2년간 토끼같은 우리 딸과 여우같은 와이프를 비록 한달에 한번밖에 못보겠지만, 한 살이라도 더 젊을때 고생한다면, 앞으로 30년 40년을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것 같아서 입니다. 비로소 저에게도 꿈이 생겼습니다. 지난 33년 동안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 잡아 많은 돈 벌며 사는게 인생 1막의 꿈 이었다면 제 2막의 인생은 우리 가족은 물론 제 자신이 행복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사는게 꿈입니다.

여러분, 당신의 꿈은 무엇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