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철저하게 신라면의 팬이었다. 스테이크 보다 좋아하는 떡볶이를 먹을때면 늘 신라면을 사리로 넣고, 떡을 넣으면 떡라면, 황태와 얇게 썰은 양파 그리고 파로 맛을 낸 얼큰한 해장라면을 사랑한 나였다. 그동안 농심 라면을 먹게 된 가장 큰 이뉴는 면발 이었다. 그동안 농심 신라면의 면발을 따라올 만한 라면들을 삼양이나 오뚜기에서는 만들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 하지만, 현재 많은 라면들의 면발이 평준화 되어 있고, 그보다 더 내가 라면을 삼양과 오뚜기로만 먹기로 하게 만든 이유를 아래와 같이 알려 드리는 바이다.
첫째. 삼양라면은 독립운동 자금을 대던 라면이란다.
그렇다. 삼양라면은 우리나라가 일제치하에 있을때 독립운동가 분들에게 독립자금을 대주던 기업이란다. 아~~ 눈물난다! 요즘 우리나라 대통령님과 정부는 일본 위안부 할머니분들의 자존심과 고통을 고작 돈 100억과 맞바꿔 놓는 꼴, 지 애비랑 똑같은 짓 하는 꼴을 보니 울화가 처민다. 독립운동하던 라면먹고 속 좀 가라 앉히련다. 다 맛있다만, 특히 맛있는 라면, 수타면은 강추고 간짬뽕도 먹을 만 하다.
둘째, 오뚜기는 얼마전에 시식 코너를 담당하던 비정규직 18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였다.
요즘 다들 경기가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 허리띠 졸라 맬 생각만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체감경기가 바닥이라, 청년들은 취업도 안되고, 두산만 봐도 20대 신입사원한테도 명퇴하라고 압력을 넣는다는 이시대에 오뚜기는 180명도 아니고 1800명이나 그것도 비정규직 계약 기간을 연장한것 이 아니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였다. 그냥 1800명을 구제한것이 아니다. 그에 딸린 식구들을 생각해보라. 이건 1800 가구를 정규직 채용한것과 마찬가지 이다. 사실 크게 감명 받았다. 카레랑 짜장은 애용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라면도 애용해 주겠다. 취직을 하려면 사람을 사람으로 대해주고 인재를 아낄줄 아는 이런기업으로 가서 취직해라
셋째, 농심은 중국이다, 미국이다, 생산현지화 하는데 오뚜기랑 삼양은 한국에서 만든다.
나는 캐나다에 살고 있다. 요즘 일반 마트에가면(월마트등) 유통을 잘시켜서 그런지 신라면 봉지, 컵라면은 꼭 있다. 컵라면도 신라면만 있는게 아니라 종류별로 다양하다. 하지만 나는 이제부터 농심보다는 오뚜기랑 삼양라면을 애용하겠다. 왜냐하면 캐나다에서 먹는 모든 라면들이 한국 현지 생산이기 때문다. 하지만 농심은 현지 공장에서 라면을 생산한다. 그래서 농심 신라면은 어느 나라에서 생산됐는지에 따라 맛이 다 틀리고, 안에 들어가는 구성물도 틀리며 심지어는 환율에 따라 컵라면 내용물도 달라진다.
나의 고향은 평택이다. 오뚜기 공장 중 한 곳은 서평택에 있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혹은 내 친구의 가족이 오뚜기를 다닐 수 도 있고 혹은 그와 관련된 시식코너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나는 오뚜기 제품을 사용 함 으로써 내 가족에게, 내 친구에게 그리고 내 친구의 가족에게 더욱더 도움이 되어 주고 싶다. 왜 내가 낸 돈으로 내가 사는 캐나다도 아니요, 내가 태어나고 자란 한국도 아닌, 쌩판 아무 관계도 없는 중국,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을 대줘야 한단 말인가? 차라리 내가 얼굴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국민이 피땀흘려 만든 라면을 구입해 그곳에세 일하는 우리의 친구들이, 어머님들 그리고 아버님들이이 더욱더 좋은 처우를 받으실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
"Local Buy or Local Bye"라 했다. 다들 한번씩 꼭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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