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빵사러 다니는 것도 귀찮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빵 가격 때문에 세일하는 빵 구하러 다니는 것은 더 더욱 귀찮아 집에서 직접 빵을 구워 먹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식빵을 만드는 일이 무척이나 고된 일인줄 알았는데, 잠깐의 구글링으로 습득한 정보에 의하면 제빵기만 있으면, 반죽에서 부터 굽기까지 다 알아서 해준다는 고급 정보를 획득하고 kijiji(캐나다 벼룩시장) 광풍 검색을 시작 했죠.
마침 프레데릭턴의 한 아주머니가 크리스마스때 제빵기를 2개 선물로 받았다며,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빵기를 $25불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매물로 내놓으셔서 재빨리 이메일을 보냈지만, 이미 누군가가 채간상태...ㅠㅠ
잠깐 속상해 하고 있는데, 처남이 샾에 안쓰는 제빵기가 있다고 가져다 쓰라고..ㅎ (처남 고마워요~) 그래서 공짜로 업어온 우리 장인어른 회사 제빵기...
가져오자 마자 와이프와 그동안 즐겨 먹던 소다 브래드를 제작 하였다지요. 레시피에서 시키는대로 순서대로 정량대로 내용물을 넣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마자!!!!
자기혼자 반죽을 시작 하더이다! 오 오! 이 기계! 나중에 수제비랑 만두 만들때 반죽기로 써도 좋을듯 하더군요...(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실제로 이렇게 쓰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ㅎ)
3시간 50분 만에 (쫌 길죠?ㅎ) 완성된 김 모락 모락 나는 소다 브래드 !!! 기대 이상!!!!! 맛도 좋고, 비쥬얼도 좋고... 일단 너무 편하고! 돈도 적게 들고...ㅎ
짱입니다. 왜 진작에 들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크네요.ㅎ
타지에서 고생하시는 우리 교포님들! 제빵기 하나씩 들이셔서 신선한 빵도 직접 해드시고 건강도 챙기셔요!ㅎ 참 참.. 그리고 이 제빵기로 잼도 만들더라구요..ㅎ
일석몇조인지 참..ㅎ 암튼지간... 저녁에 재료 넣어 놓고 타이머 돌려 놓으면 아침에 향기로운 빵 굽는 냄새에 따끈하고 신선한 빵으로 아침 먹을 생각을 하니 침이 저절로 나오네요.
당분간 너무나 애용할 것 같은 우리 제빵기! 내일 이스트 사러 가야 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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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 2013
3:46 PM by UnknownNo comments
Tagged: 보배아빠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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